디즈니월드에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매직킹덤, 애니멀킹덤, 앱콧 총 4개의 테마파크가 있어요.
그중 앱콧을 제외하고 첫째날 할리우드 스튜디오, 둘째날 매직킹덤, 셋째날 애니멀킹덤을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저는 6박 7일 플로리다 여행 중 3일은 디즈니월드, 하루는 디스커버리 코브, 하루는 쇼핑을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 여행지들의 중간에서 어디든 돌아다니기 편한 곳으로 숙소를 잡았어요. 다행히 실제로 모든 거리들이 10-30분 거리였기 때문에 우버이용하기도 편하고 시간과 우버비를 절약할 수 있었답니다.. 우버로만 다닐 계획이었기 때문에 차를 이용하지 않으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거리를 제대로 파악 안하고 숙소를 잡으시면 길에 쏟는 시간이 1-2시간은 된다고 직접 가보신 분에게 들었거든요 ㅠㅠ 저는 한 6개월 전에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에 숙소를 근처 CLC 리갈 오크스 리조트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어요. 날짜가 다가오자 가격이 3배 가까이 뛰더라구요..
플로리다에 도착해서 곧바로 롯데마켓(Lotte Plaza Market at Orlando)에 가서 6박7일치 장을 보고 숙소로 갔어요. 외식비도 줄이고 한식이 땡길거라는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ㅋㅋ 간단한 된장국 재료와 계란한판, 햇반, 볶음 고추장, 김, 라면, 고기, 물 등을 샀답니다. 이것이 후에 얼마나 백번 천번 잘한 선택이었는지 실감했어요. 디즈니 월드에는 정말 먹을게 놀랍도록 없어서 깜짝놀랐어요. 햄버거, 피자, 맥시칸푸드가 끝입니다. 저는 햄버거나 피자는 한번 먹으면 한 보름은 생각 안나는 사람이라.. 매일 먹을수가 없어요 ㅠㅠ 실제로 디즈니월드에서 햄버거는 먹지 않았어요.. 디즈니월드는 체력전이기 때문에 아침저녁은 밥 꼭 무조건 든든히 먹어야 합니다..ㅎㅎ 안그러면 아침에 디즈니월드가서 놀이기구 줄 1개 기다리면 체력끝나요 ㅎㅎ
디즈니 월드 놀이기구는 9시부터 시작이지만 8시에 미리 입장이 가능해요!! 미리 들어가서 줄을 서시면 오래 안기다리시고 하나는 탈 수 있겠죠? 조금만 게으름 피우시면 9시 넘어서는 사람들이 썰물처럼 쏟아져 들어와요. 그럼 순식간에 모든 놀이기구들 웨이팅 시간이 1-3시간이 된답니다 ㅎㅎ
가실 때 무조건 무조건 디즈니월드 앱을 다운받으세요. 하루 종일 앱으로 지도 보면서 동선을 파악할 수 있고 각 놀이기구별로 웨이팅 시간이 뜨기 때문에 시간이 짧은 것을 찾아서 갈 수 있고 계획하기가 편해요. 패스트 패스 예약 내역도 확인 할 수 있고 정말 없으면 안됩니다. 종이 지도는 정말 쓸모가 없어요 ㅠ
아이들이 없이 성인만 다니는 경우였기 때문에 저희는 무섭고 재밌는 놀이기구와 공연 관람 위주로 계획했어요!
사실 저는 놀이기구고자인데 디즈니월드가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처럼 놀이기구 너무 무서워 하는 사람도 다 탈 수 있었어요. 혹시 같이가는 사람은 무서운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어쩔수 없이 타야된다면 타셔도 됩니다. 저는 타기 전까지 너무 바들바들 쫄아서요 ㅋㅋㅋ
처음 들어갈 때 가방 검사를 합니다. 중간에 힘들때 에너지 충전하려고 바카스를 챙겼는데....ㅋㅋㅋㅋㅋㅋㅋ 가방 검사 하는 사람이 이게 뭐냐고 약이냐고 물어봐서 에너지드링크라고 했더니 유리병은 반입이 안된대요 ㅠㅠ 깨질 위험이 있어서 그런지..ㅎㅎ 그래서 입구에서 원샷드링킹 하고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으로 간 곳은 The Twilight Zone Tower of Terror. 고장난 호텔 엘리베이터를 컨셉으로 그 엘리베이터를 타는 놀이기구에요 ㅎㅎㅎ 유령 호텔처럼 생겼고 줄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보이질 않으니 심장이 쫄깃쫄깃 합니다.
지도를 보면 커보일 수는 있는데 다녀보니까 하루에 몇바퀴씩 다닐 수 있더라구요. 물론 동선이 중요하긴 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돌아오는데 멀지 않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ㅎㅎ 신나서 피곤한지도 잘 몰라요 사실 ㅎㅎ
다음으로 정말 좋았던 토이스토리 랜드(Toy Story Land). 토이스토리 랜드 입구에 닿자 마자 탄성이 나옵니다. 알록달록하고 너무 예뻐요. 토이스토리 1편부터 4편까지 보고 엉엉 운 1인으로써..ㅎㅎ 여기 오면 정말 감동적이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ㅎㅎ 바로 슬링키 놀이기구를 탔어요. Slinky Dog Dash라고 되어있어요.
다음으로 에일리언 알린이 태워주는 뱅글뱅글 Alien Swirling Saucers. 탈만해요 ㅎㅎ
Rock 'n' Roller Coaster는 완전 빠른 실내 놀이기구에요. 진짜 날아갑니다 ㅋㅋ
해질무렵 인디아나 존스 공연을 관람했어요. 다리 아플 때는 공연이 최고ㅎ
마지막으로 판타즈믹 공연을 관람하였어요. 10시간 정도 걸어다녀서 다리가 너덜거릴 즈음 ㅎㅎ
공연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핸드폰 라이트 키고 파도타기하면서 공연 기다리는 모습이에요 ㅎㅎ
하지만 좀 그저그랬던 공연이었어요 ㅎㅎ 피곤해서 더 그렇게 느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수를 쏴서 영상을 비추는데 잘 보이지도 않고 보는 내내 좀 졸렸어요 ..ㅎㅎ 혹시 고민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이 공연 끝나고 수많은 인파가 쏟아져 나가기 때문에 집에 갈때 차를 빼시기도, 우버를 부르시기도 힘들답니다. 저희는 공연 마지막 폭죽 쏠 때 나가서 수월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이 공연을 보신다면 꼭!!! 폭죽 터트릴 때 나오시길 바래요 ㅎㅎㅎ
하루 종일 구경한다면 다 둘러볼 수 있어요. 사진을 올리진 않았지만 몬스터주식회사에 나오는 설리와 마이크랑 사진도 찍고 넘 행복ㅠㅠ 스타워즈도 정말 멋있게 잘 꾸며놓았는데 제가 스타워즈 영화를 보지 않아서.. 스타워즈 사진을 안찍었네요..ㅎㅎ
조만간 매직킹덤과 애니멀킹덤, 패스트패스 이용 방법에 대한 글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